
최근 티타임즈TV의 <요즘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은?> 영상을 보며 제가 개발 중인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 깊은 확신을 얻었습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영상에서 김범수 대표님은 이제 LLM 자체를 만드는 게임은 끝났으며, 거대 AI 기업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면 독자적인 도메인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여기서 제가 만들고자 하는 '로우(Low)한 서비스'의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거창한 엔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AI를 활용해 유저가 가장 즐거워할 지점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스타트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입니다.

시장의 수많은 AI 스토리 서비스들을 분석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유저에게 "당신이 원하는 세계를 마음껏 창조해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유저에게 너무 큰 창작의 고통을 줍니다.
여기서 저는 우리 서비스만의 확고한 차별점을 정의했습니다.
| 구분 | 기존 AI 서비스 | 나의 AI 서비스 |
| 유저의 역할 | 창조자 (직접 스토리를 써야 함) | 주인공 (준비된 서사에 참여함) |
| 콘텐츠 형태 | 끝이 없는 방대한 세계관 | 짧고 강렬한 웹소설 형태 |
| 몰입 방식 | 자유로운 샌드박스 | 확실한 주인공과 정해진 서사 내에서의 인터랙션 |
우리는 유저를 막막한 빈 도화지 앞에 세우지 않습니다. 이미 매력적으로 구축된 짧은 웹소설과 통용되는 주인공을 제공합니다. 유저는 정해진 틀 안에서 AI와 호흡하며, 마치 잘 짜인 소설의 주인공이 된 듯한 가벼우면서도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김범수 대표님은 한국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쿨한 나라'라고 말합니다. 또한, 한국 시장에 갇히지 말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라고 조언합니다.
제가 만드는 서브컬처 기반의 다크 로맨스 판타지는 이미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장르입니다. 이미 있는 AI를 영리하게 활용하여, 글로벌 유저들이 '창작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이것이 제가 정한 승부수입니다.

"내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라는 영상 속 창업가들의 후회는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기술적 복잡함에 매몰되지 않고, 유저가 원하는 '재미'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요즘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은? (김범수 퀀텀프라임벤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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