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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노트] 모순을 안고, 그래도 코드를 짭니다 (파타고니아에게 배운 것)

사업 준비

by njcin 2025. 11. 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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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영상을 봤습니다. 게임의 그래픽 옵션을 낮추거나 프레임을 제한하는 '저사양' 설정이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이득을 주는 경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래, 저사양은 전기를 덜 먹잖아. 클라우드 서버의 부하도 줄이고. 만약 우리 게임이 저사양 환경을 유도하고, 그만큼 전기를 아낀 사용자에게 보상을 준다면?"

이것은 작은 아이디어지만, 제가 고민하는 친환경(ESG) 게임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제미나이 이미지 기술과 절약의 만남


1. 필연적으로 마주할 모순 (The Paradox)

하지만 제 시선은 곧 더 먼 미래를 향했습니다. 지금 제가 만드는 서비스는 텍스트 기반의 스토리 게임이라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하지만 제 로드맵의 다음 단계는 AI가 텍스트를 넘어 그래픽과 영상을 생성하는 게임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생성형 AI가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합니다. 환경 오염을 야기할 수도 있죠. "다음 세대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다"는 제 목표와, "고도화된 AI 기술을 쓰겠다"는 제 수단은 서로 충돌합니다. 잘되면 잘 될수록, 저는 환경을 더 해치게 되는 걸까요?

2. 파타고니아의 편지, 그리고 솔직함

답답한 마음에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의 CEO 라이언 겔러트의 편지를 찾아 읽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자신들의 모순된 상황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환경을 지키고자 하지만, 동시에 더 좋은 옷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 기업이다."

그들은 이 모순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악을 솔직히 인정하고 줄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 저는 그 솔직함에 매료되었습니다. 모순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모순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을 찾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미나이 이미지 고민하는 리더의 뒷모습


. 내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 (Milestones)

파타고니아가 그토록 멋진 환경 보호 활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냉정하게 말해 그들이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옷을 팔고, 수많은 소비자가 그들의 지갑을 기꺼이 엽니다.

여기서 저의 마일스톤(Milestone)을 다시 정의합니다.

  • 1차 마일스톤: njcin을 만드는 것. 비록 1인 창업, 작은 기업일지라도 사람들에게 확실한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 2차 마일스톤: 파타고니아처럼 '유명하고 좋은 기업'이 되는 것.

돈은 속물적인 것이 아닙니다. 돈이 있어야 환경을 보호하는 기술에 투자할 수 있고, 필요한 곳에 후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성공해야 합니다. 이 고민이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으려면 말이죠.

4. 오늘의 한 줄 코딩이 문화가 되기를

그래서 저는 오늘도 다시 책상 앞에 앉습니다. "이게 진짜 될까?" 매일 의심하고 흔들리지만, 묵묵히 개발 코드 한 줄을 적어 내려갑니다.

이 한 줄이 모여 'njcin'이라는 서비스가 되고, 이 서비스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고, 결국에는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기술과 환경은 공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이 모순된 고민과 투박한 개발 일지가, 훗날 누군가에게 소중한 누림으로 전달되기를 꿈꾸며 엔터키를 누릅니다.


제미나이 이미지 코드로 피어나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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